Updated : 2024-05-02 (목)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美금리 하락, 저가 매수

  • 입력 2024-04-18 09:09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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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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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0틱 오른 104.30에서, 10년은 40틱 상승한 111.7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단기 급등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와 입찰 호조 등으로 큰폭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7.95bp 내린 4.58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5.30bp 하락한 4.935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34.65b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미국 경제활동이 소폭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관할 지역 중 10곳 경제가 약간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도 전반적으로 조금 늘었고, 고용 역시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국제유가(WTI)는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 소식과 중동 사태 우려 완화 등으로 전장대비 3.13%(2.67달러) 하락한 82.6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출발 후 일부 반락해 각각 +7틱내외, +3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 시사 등 매패적 발언 등으로 급등했던 미국채 금리가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 20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큰폭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동안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는 등 안정을 회복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WTI)는 원유재고 증가, 중국 지표 부진, 중동사태 일부 완화 등으로 82달러대로 내렸다.

한때 1400원을 터치했던 원/달러환율도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정책당국의 연이은 안정 의지 등으로 하락했다.

장중 원/달러환율은 6원 이상 하락해 1380원내외로 내렸다.

이창용 총재는 17일 IMF 주최 특별 대담에 참석해 "최근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다소 벗어났다며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필요시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이 총재는 "연말까지 근원CPI 2% 내외로 내려갈 것을 확신하면서도 헤드라인 CPI는 정보가 더 필요하다"며 "CPI가 내려간다는 증거를 더 보고 싶다"고 밝히는 등 여전히 깜빡이를 켤지 말지 고민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한/미 중앙은행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이 9월 후에나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며 "금리인하가 급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점이 저가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인하 시점 지연과 폭 축소 우려로 금리가 크게 하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일부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9시 5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4.2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상승한 111.64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01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125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이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은 1.7bp 내린 3.448%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견조한 입찰 수요를 확인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한 뉴욕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의 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고 당국의 구두개입 등에 힘입어 환율이 다소 안정감을 찾는 점도 우호적"이라며 "외인의 수급을 주목하면서도 저가매수의 조심스러운 유입 여부를 탐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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