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30 (화)

[장안나의 월가전망대] 중동우려 속 어닝시즌·소매판매 주목

  • 입력 2024-04-15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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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15~19일) 뉴욕주식시장이 중동 리스크 고조 속에 어닝시즌과 소매판매 결과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2.4% 내려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S&P500은 1.6%, 나스닥도 0.5% 각각 낮아졌다.

■ 중동 위기 고조

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드론과 미사일 수십 기를 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이란은 자국 영사관의 이스라엘군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해 왔다.

이란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해 철통같은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와 금과 채권 가격은 오르고, 위험자산인 주식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 역시 중동 위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급등할 수 있다.

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개시하자, 비트코인은 한때 6만 선까지 추락하며 전일 대비 10%나 내리기도 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따른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어닝시즌 + 소매판매

지난주 JP모간과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프록터 앤 갬블(P&G) 등도 분기 경영 성적표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팩트셋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3개 분기 연속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도 15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 예상치는 0.3% 증가이다. 2월 증가율은 0.6% 수준이었다.

4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17일에는 연방준비제도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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