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30 (화)

(상보) UBS "미 연준, 내년에 기준금리 6.5%까지 올릴 수도"

  • 입력 2024-04-16 09: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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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UBS가 "미국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6.5%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나단 핑글과 바누 바웨자 등 UBS 전략가들은 15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기 확장세가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2.5% 이상에 고착된다면 내년 초에 FOMC가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해 내년 중반에는 기준금리가 6.5%에 도달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기본 시나리오는 올해 연준의 두 차례 금리인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까지 하락하지 못해 다시 금리인상으로 전환하고 채권과 주식의 급격한 매도를 촉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의 놀라운 성장세가 확인됐다. 이후 시장은 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을 축소했다.

UBS는 이미 올해 미국 금리인하 전망치 폭을 275bp에서 50bp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추가로 금리인상이 없을 경우 벤치마크 수익률이 의미있는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국채 곡선이 급격히 평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가지수는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예상을 웃돈 미국 3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이어 이날도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3월 소매판매 수치가 발표됐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높이는 수치가 연이어 발표됐다.

UBS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은 경제가 너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시나리오에서는 국채는 매도되고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되어 멀티플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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