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총선 결과의 주가 영향은 중립...미국 CPI 결과는 충격 - 대신證

  • 입력 2024-04-11 08:5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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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제22대 한국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21대와 유사하며 정치 이벤트의 주가 영향은 중립"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총선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총선,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따른 주가 등락은 상관성이 없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라며 "과거 총선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의회 구도나 시기와 KOSPI 등락 간의 상관관계는 0에 가깝다"고 밝혔다.

오히려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흐름과 산업 구도의 영향력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기대와 실망, 시장 참여자들의 이해득실로 인해 선거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는 감안할 수 있지만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는 21대와 비슷한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투자심리, 업종/종목 흐름에도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3월 CPI는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7월까지 금리동결하고 연내 1회 금리인하 컨센서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CPI와 Core CPI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전월대비 동일했지만, 예상치(0.3%)를 상회했다. 특히 2개월 연속 반등이 예상됐던 CPI는 전년대비 3.5%를 기록해 예상치(3.4%)를 넘어섰고, 둔화가 예상(3.7%, 2월 3.8%)됐던 Core CPI는 3.8%를 기록하며 정체됐다.

3월 FOMC에서 시장이 안도할 수 있었던 이유가 파월 연준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지지 발언, 1월·2월 물가 반등은 계절적일 수 있다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 2월에 이어 3월까지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물가 수준을 확인함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깨졌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경계심리를 자극했다. 4월 들어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인하에 관해 신중한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통화정책 기대를 크게 후퇴시켰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오늘 새벽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을 통해서도 물가에 대한 확신 부족,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FED Watch 기준 6월 금리동결 확률은 80%를 넘어섰고, 7월 금리동결 확률도 50%로 레벨업됐다. 9월 FOMC에서 첫번째 금리인하를 기대하게 되었고, 두번째 금리인하 시점은 25년 1월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는 "이번 3월 CPI 쇼크로 연내 3번 금리인하 기대가 1 ~ 2번으로 크게 후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준 위원들의 생각도 변할 것이나 현재 시점에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경계심리를 넘어 금리동결, 금리인상 언급이 나오는 만큼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잡히기는 쉽지 않다"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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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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