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상보)[뉴욕-주식] 다우 422P 하락…CPI 쇼크에 금리인하 기대 후퇴

  • 입력 2024-04-11 06:35
  • 장안나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지수 전반을 압박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상향 돌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낮아진 38,461.5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6.28포인트(0.84%) 하락한 16,170.3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7%, 소재주는 1.6% 각각 내렸다. 에너지주만 0.4%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최근 조정을 받은 엔비디아가 2%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증권사의 잇단 목표가 하향에 테슬라는 3% 급락했고, 애플도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3.5% 올라 예상치(3.4%)를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3.8% 올라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이날 공개된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을 원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위원들이 연내 금리인하를 여전히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86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8달러(1.15%)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06달러(1.18%) 상승한 90.48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3포인트(0.02%) 하락한 38,883.6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2포인트(0.14%) 오른 5,209.9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68포인트(0.32%) 높아진 16,306.64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올랐다. 부동산주가 1.3%, 유틸리티주는 0.6%, 재량소비재주는 0.5% 각각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0.5% 내렸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가 2% 이상, 알파벳은 1% 넘게 각각 상승했다. TSMC도 2%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2.5%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