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미국 채권 투자자들, 2분기 콸러티 업사이드에 주목 - 신한證

  • 입력 2024-04-09 14:1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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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미국 중심의 해외 채권 투자자들은 2분기에 콸러티(Quality) 업사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승규 연구원은 '2분기 해외 크레딧 채권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외국인, 연기금, 개인의 주식 배분 비율은 역사적 최상단에 위치하는 반면 채권 비중은 뮤추얼펀드를 제외하면 배분 여력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하반기에는 회사채 공급이 구간 조정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펀드 플로우 순유입이 유지되는 IG 최선호 의견(Total Return 관점)을 제시하며, 섹터별로는 은행 등 금융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직전 긴축 사이클에서는 처음 금리를 인하한 2019년 들어 본격적인 강세장(~2021년)이 전개됐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2023년부터 S&P500, HY 등 위험자산 강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그는 "현재 펀더멘탈에 대한 의구심이 큰 국면은 아니지만, 선반영된 프라이싱을 감안할 때 가격 관점에서는 채권(Fixed Income), 우량(Quality) 자산의 매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중단기 투자 선호도는 (1) 장기 IG, Agency MBS, (2)지방채, EM, HY, (3)레버리지론/CLO 순으로 제시했다.

지난 1분기 미국 IG 및 HY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초 대비 각각 11bp, 24bp 축소된 88bp, 299bp(3월말 기준)를 기록했다.

비둘기파적인 FOMC 내용, 디스인플레이션, 견조한 고용 및 양호한 성장 기대가 위험선호를 지지했다.

모 연구원은 "일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견조한 고용 지표 등으로 금리 커브는 장기물 스티프닝이 두드러지기도 했는데 보험, 연기금과 같은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우량물 캐리 수준으로 수익률을 고정하고자 하므로 크레딧 장기물 수요는 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IG 회사채 신규 발행(YTD 5,529억달러)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중장기물 발행이 작년보다 늘어났는데, Pivot 기대감 후퇴에도 불구하고 금리 피크아웃에 대한 공감대가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HY의 경우 신규 발행(YTD 957억달러)은 직전 8개년 평균보다 약 1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HY 차환 부담이 크지 않고 M&A 관련 조달 비중 확대 등 우호적인 발행 여건이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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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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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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