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상보) 연준 금리인하 두고 의구심 증폭...'아예 없을 듯' 관측도 - WSJ

  • 입력 2024-04-09 10: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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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금리인하 두고 의구심 증폭...'아예 없을 듯' 관측도 - WSJ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연준 금리인하를 두고 의구심이 증폭하는 가운데 연내 인하가 아예 없을 듯 하다는 관측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이후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두 번만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트레이더가 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소수 사람들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베팅하기 시작했다.

RSM US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마지막 남은 경제 약세론자들이 수건을 던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 확장을 경험하고 있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투자자들은 이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미국 3월 CPI 수치를 통해 금리 전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으려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40년래 최고 수준에서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최근 두 달 동안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한 바 있다.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 지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PI와 연계된 계약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이상으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발언에서 행동에 나서기 전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4일 뉴스매체인 연금&투자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횡보하면 금리인하 필요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5일 듀크대 연설에서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우리가 어떤 경제 경로에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많이 풀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넥스자산관리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여전히 6월에 인하할 수 있다"며 "통화 정책의 입장을 극적으로 바꾸기보다는 미세조정으로 포장할 수 있다. 다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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