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외환-마감] 美고용지표 경계 속 위험회피..사흘 만에 반등, 5.7원↑

  • 입력 2024-04-05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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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장에서 상승으로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5.7원 오른 1352.8원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위험회피가 강해진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시작했다. 장중에는 상승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엔화 가치 속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저가 매수와 달러지수 반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초반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들은 오늘밤 나올 미국 월간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01%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4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오른 104.3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해 거래됐다.

■ 연준인사 매파적 발언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회피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9원 오른 1352.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위험회피가 강해진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위험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국채 금리와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초반 약세폭을 좁히고 약보합을 기록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횡보하면 금리인하 필요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 진전이 멈추면, 올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 재발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금리인하 전에 시간을 두는 편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1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9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21만3000건)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3월 감원 계획은 1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9만309명으로 전달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8만4638명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잇단 경제지표 부진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언급한 연방준비제도 인사 발언에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 초반 엔화 강세 vs 저가 매수 속 달러지수 반등...위험회피 속 달러/원 사흘 만에 반등

달러/원은 장중에는 상승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오늘밤 나올 미국 월간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보인 가운데 저가 매수 영향으로 달러/원은 초반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엔화 가치 속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나친 엔화 약세가 전반적인 경제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면, 엔화 약세는 금리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1% 오른 104.3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미국쪽 위험회피 장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엔화 강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달러지수 강세와 저가 매수 등으로 재차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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