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코멘트] 삼성전자, 호실적의 명과 암...추세 전환 접근은 여전히 유효 - 메리츠證

  • 입력 2024-04-05 14:4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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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1Q24P 잠정 실적 –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 시현

삼성전자는 1Q24P 매출 71.0조원 (+4.8% QoQ)과 영업이익 6.6조원(+133.7% QoQ)의 잠정실적을 발표. 예상대로 메모리 판가 상승에 기반한 DS 실적 개선과 스마트폰 이익 기여가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함

부문별 영업이익의 경우 금일 잠정실적에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당사는 [DS(반도체) 1.6조원], [SDC 0.4조원], [MX/NW 3.9조원], [VD/가전 0.5조원], [하만/기타 0.2조원]으로 추정함

2Q24에는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에 기반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나, 그 폭은 MX 실적 둔화로 상당 부분 상쇄될 전망임. 특히 1분기 메모리 영업이익 2.5조원 수준에는 일회성 요인이 1.7조원(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1.5조원 포함) 가량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차분기 실적 개선폭은 동사의 추가 판가 협상 전략과 HBM 매출 확대를 통한 매출 다변화가 중요할 전망임

다만 주가적인 해석은 여전히 긍정적임. 1) 이번 1Q24 잠정실적을 기점으로 동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반전이 발생하며, 2) 최근 대만 지진 이후 메모리 업체들의 판가 협상력 증대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동사 주가의 선행지표인 메모리 고정거래가 눈높이는 지속 상향 조정될 전망임. 동사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음. 특히 3) 그간 우려요인이었던 북미 주요 고객사 향 HBM 공급이 드디어 1~2달내로 개시되리라 예상됨

■ 부문별 실적 살펴보기

반도체 (1.6조원)

메모리 판가가 크게 오르며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환입 규모를 확대시키는 이중 효과를 낳음 (메모리 영업이익 2.5조원, 일회성이익 1.7조원 포함). DRAM의 출하량과 판가는 각각 -15%, +19%의 QoQ 변화율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주도함. 아울러 NAND 출하량과 판가는 -4%, +33%를 기록하며 일회성 이익 포함 근소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함. 3월 하반월에 메모리 판가는 추가 상승하며 전형적인 업사이클 특성대로 기대 이상의 시황 개선을 증명했음. LSI는 제한적인 전방 수요 개선 상황 속 재차 0.9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 특히 파운드리는 3nm 수율 안정화와 4nm 물량 확보가 아쉬운 상황에서 0.3조 가량의 적자를 기록함

SDC 사업부 (0.4조원)

미주 주요 고객 향 플래그십 스마트폰 OLED 출하 감소 요인에 따라 저조한 실적을 기록함

MX사업부 (3.9조원)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각각 6,020만대, 700만대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함. 특히 갤럭시S24는 1,350만대 출하되며 믹스 개선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견인함

VD/가전 (0.5조원)

물류비 증가 요인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임. 하만 (0.2조원) 역시 감가상각 기간 종료 및 일회성 비용 발생 구간이 지나고 분기당 영업이익 0.2~0.3조원 내외의 꾸준한 실적을 기록 중

■ 삼성전자의 1Q24P 실적 설명회는 4월 30일 (화)로 예정됨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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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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