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美CPI 확인 후 주가 하방압력 가능성...총선 민주 200석 차지할 경우 밸류업프로그램 의구심 - 대신證

  • 입력 2024-04-05 13:2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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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5일 "KOSPI가 그동안 잘 지켜왔던 2,750을 하향이탈해 밸류에이션 분기점(2,760~2,8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3월 CPI 확인 이후 주가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컨센서스에 일희일비할 정도로 예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KOSPI는 물론 글로벌 주식시장이 연속된 상승 여파로 피로도가 누적됐다는 점도 조정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S&P지수는 장중 0.89% 상승을 뒤로 하고 1.23% 떨어졌다고 밝혔다. 나스닥도 장중 1.17% 상승에서 1.4%로 급락으로 반전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중동 리스크 확대 우려가 가세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발언(이란에 대한 보복 공언)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주가 하락폭 확대가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상승 피로도가 누적되고, 장기 과열에 지친 글로벌 주가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3월 CPI는 주가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헤드라인 CPI는 3.5%로 예상(Bloomberg 설문기준)된다. 23년 9월(3.7%) 이후 가장 높은 물가수준이자, 2월 3.2% 대비 0.3%p 반등하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투자자들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 높다. 이제 주가 등락 폭 결정변수는 Core 물가"라고 지적했다.

3월 코어 CPI 상승률은 3.7%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대로 12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간다면 주식시장 변동성은 일정 수준에서 제어될 수 있고 만약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반등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유효해 안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주식시장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물가가 예상을 웃돌면 6월 금리동결 가능성 확대로 채권금리가 4.35%를 돌파하고 주식시장 변동성도 증폭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확률적으로도 다음주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200석 이상 차지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행력, 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15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다시 한 번 커지면서 저PBR주들의 분위기 반전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심리적 변동성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며 "원전,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 등락에도 총선 결과가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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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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