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상보) 송재창 한은 부장 "3월 경상수출 양호한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

  • 입력 2024-04-05 10: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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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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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3월에에도 경상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송 부장은 5일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3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를 보면 IT품목 중심으로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며 "3월에도 경상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경상수지는 68.6억달러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2월 기준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며 "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경상수지 흑자 견인, 서비스수지 개선, 본원소득수지 양호한 흑자 흐름 지속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63%로 2017년 12월 6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확대는 반도체가 견인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방산업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돼 이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용차 수출이 주춤한 것에 대해선 "2월 연휴로 영업일수 감소, 일부업체 생산시설 정비 등으로 일시적 감소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중국향 수출이 감소한 것은 춘절 연휴로 수요가 철강 중심으로 영향을 받는 등 특수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1~2월 경상수지는 누적 99.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한은 2월 전망에서 상반기 198억달러, 하반기 322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는데 1~2월 흐름만 보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3~5월 경상수지를 낮추는 요인 중 국내기업 해외배당 지급이 4월에 가장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흐름과 3~5월 계절적 흐름을 보고 한은의 경상수지 전망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내용까진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국제수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4월 이후에 경상수지,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국제유가는 1월보다 상승했는데 원유 도입단가는 오히려 낮게 나왔다. 이에 2월 유가상승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3월 들어 유가 상승세 커지고 4월 이후 원유도입 단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도 도입단가는 전년비로는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증가에는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해외에서 고성능 반도체 중심의 IT경기 회복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했다.

경상수지 확대에 따른 원화 절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환율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상수지와 환율간 관계가 이론적으로 나타나기보단 각국 경제적 상황, 세계경제 여건에 같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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