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외환-개장] 연준인사 매파 발언 + 지정학적 리스크...5원↑

  • 입력 2024-04-05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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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9원 오른 135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가 강해진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위험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국채 금리와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초반 약세폭을 좁히고 약보합을 기록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횡보하면 금리인하 필요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 진전이 멈추면, 올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 재발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금리인하 전에 시간을 두는 편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1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9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21만3000건)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3월 감원 계획은 1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9만309명으로 전달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8만4638명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잇단 경제지표 부진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언급한 연방준비제도 인사 발언에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중동 지정학 긴장감 확대가 촉발한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1,350원 재진입을 예상한다"며 "밤사이 달러화, 위험자산은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며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 패턴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1,350원 초반에서 대기 중인 수출 및 중공업 환헤지 수요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비드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5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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