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외환-마감] 弱달러 vs 저가 매수...1.8원↓

  • 입력 2024-04-04 15: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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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하락으로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8원 내린 1347.1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장중에는 초반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간밤에 이어 달러지수가 이날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 수요가 강해져 달러/원은 이날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중화권 증시들이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미국 월간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29%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8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4.2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됐다.

■ 미국 서비스업 PMI 예상 밑돌며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내린 1343.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서비스업 PMI와 연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관련 재료를 소화하면서 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18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예상치 15만5000개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 52.6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2.7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인 물가지수는 53.4로 집계돼 예상치(58.4)를 크게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58.6 수준이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딱 한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점은 4분기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전체 그림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경제정책 포럼에 참석해 “올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인하 전 인플레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예상을 크게 밑돈 미 서비스 물가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올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 저가 매수 속 달러/원 초반 낙폭 좁혀...미 3월 비농업 고용 대기 속 이틀 연속 내림세

달러/원은 장중에는 초반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간밤에 이어 달러지수가 이날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 수요가 강해져 달러/원은 이날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중화권 증시들이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미국 월간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8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4.1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수입업체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나오면서 초반보다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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