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외환-개장] 서비스 PMI 예상 하회 속 달러지수 0.5%↓..5원↓

  • 입력 2024-04-04 09: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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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내린 1343.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4.90원 내린 13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4.2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서비스업 PMI와 연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관련 재료를 소화하면서 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18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예상치 15만5000개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 52.6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2.7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인 물가지수는 53.4로 집계돼 예상치(58.4)를 크게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58.6 수준이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딱 한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점은 4분기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전체 그림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경제정책 포럼에 참석해 “올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인하 전 인플레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예상을 크게 밑돈 미 서비스 물가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올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지표 부진이 촉발한 달러 약세를 쫓아 1,340원 중반까지 레벨을 뒤로 물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지표 대기모드에 들어간 상황에서 밤사이 서비스업 PMI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제조업 PMI 이후 급등했던 달러화는 상승폭을 일괄 반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이다. 1,350원대까지 상단을 높이면서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1,340원 중반이 나쁘지 않은 매수 포인트"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출발 후 역외 숏, 역내 추격매도 유입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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