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달러/원 전망] 서비스 PMI 예상 하회 속 달러지수 0.5%↓

  • 입력 2024-04-04 08: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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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서비스업 PMI와 연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관련 재료를 소화하면서 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18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예상치 15만5000개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 52.6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2.7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인 물가지수는 53.4로 집계돼 예상치(58.4)를 크게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58.6 수준이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딱 한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점은 4분기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전체 그림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경제정책 포럼에 참석해 “올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인하 전 인플레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예상을 크게 밑돈 미 서비스 물가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올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2% 낮아진 104.2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0% 높아진 1.083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7% 오른 1.264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9% 상승한 151.6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내린 7.248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올해 금리인하 시작이 적절하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안도감을 준 가운데, 인텔 급락이 주목을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월간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85달러 대를 유지했다. 나흘 연속 올라, 작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감산 유지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8.90원)보다 3.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에 연동해 1340원 초중반 수준에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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