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8 (일)

[채권-마감] 금리 반락해 10년 보합권 되돌림...국고채 만기별로 장중 고점대비 0.5~2.2bp 반락

  • 입력 2024-03-28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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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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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고 10년은 보합으로 되돌려졌다.

이날 금리는 연준 인사의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 없다는 매파적 발언과 WGBI 편입 불발 소식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다만 장중 원/달러환율이 하락하고 외인 선물 매수, 금리인하 기대속 저가 매수세 등으로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장중 고점대비 0.5~2.2bp 반락했다.

전반적으로 가격 흐름을 주도할 뚜렷한 모멘텀이 약했고 4월 국발계와 미국 2월 PCE가격지수를 대기하며 박스권 등락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0.6bp 오른 3.292%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보합인 3.375%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1.4bp 상승한 3.27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8.3bp내외로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9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내린 104.8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13.5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 보험이 각각 2055계약, 197계약, 1005계약, 28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3203게약, 14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630계약, 97계약, 320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보험이 각각 1707계약, 186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국채선물 약세 흐름속 등락, 매파적 연준인사 발언 소화 후 해외금리, 환율, 외국인 선물 매매 등에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3틱내외, -1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이날 시장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영향과 WGBI 편입 불발 소식 등의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원/달러환율이 추가 상승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다만 밀리면 사자와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오늘 장마감 이후 발표될 4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주후반 미국 PCE 물가에 대한 확인 심리도 강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에서 -1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16틱에서 보합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락해 각각 -4틱, -12틱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연준인사의 매파적 발언, WGBI 편입 불발 등을 소화한 후 원/달러환율 하락과 꾸준한 저가 매수세로 국채선물이 반등해 보합권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금리인하 시점과 경로에 대한 이견이 여전했지만 시장은 글로벌 완화 사이클 진입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4월 국발계, 미국 PCE 경계감 등으로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금리인하 기대로 금리의 방향성이 바뀌기는 어렵지만 윌러 연준 이사와 같이 매파적 연준 인사의 발언에 따른 일시적 조정 경계감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뚜렷한 재료가 없어 데이터를 대기하는 가운데 해외금리, 환율, 외인 선물 매매 등에 연동된 박스권 등락 장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이 크게 밀릴 재료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일부 매파적 연준 인사의 발언이 조정 빌미를 주겠지만 방향성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향후 발표되는 지표나 물가 등의 재료를 확인해가며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전일 미국금리 하락에도 윌러 이사의 조기인하 신중론과 함께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국내 채권시장 약세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PCE 확인 앞두고 이전의 물가지표 약세와 유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전 1월에도 예상보다 높은 CPI 결과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PCE 내용을 확인했을 때 민감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적으로 WGBI 관련 편입 불발은 예상된 부분이나 watching list에서 접근성 레벨이 1에서 2로 상향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9월 레벨 2 확보 이후 실제 편입은 2025년 3월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수요 기대 후퇴에 일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미국 주도 양호한 경기여건 둔화 여부를 확인하면서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나 이 과정에서 우량 크레딧 중심 캐리 투자 정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 초 미국 고용지표가 실업률 4%대로 둔화될지 여부가 금리추가 하락 여지를 가늠할 핵심 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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