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3월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지만 기업경기 흐름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소폭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p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다만 4월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71로 조사됐고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3월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1차 금속(-9p) 등은 하락하였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14p), (+3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p 상승한 71을 기록했다.

1차 금속 하락은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은 업황 개선에, 기타 기계·장비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3p)은 상승하였으나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 수출기업(+2p)과 내수기업(+2p)은 모두 상승했다.

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1차 금속(-10p), 금속가공(-7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2p 하락한 73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1p), 중소기업(-2p), 내수기업(-2p)은 하락, 수출기업(+1p)은 상승했다.

매출BSI 3월중 실적은 77로 전월에 비해 3p 내렸고, 다음달 전망(79)도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다.

채산성BSI 3월중 채산성은 78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80)도 전월에 비해 1p 내렸다.

자금사정BSI 3월중 실적은 81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81)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7%p)한 반면, 수출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7%p)했다.



3월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정보통신업(+7p), 운수창고업(+5p),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p 상승한 68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업은 주식 및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로 관련 플랫폼 운영 기업 매출 증가에, 운수창고업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 및 항공 화물 반사 이익 증가에,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토목 설계를 중심으로 공공 부문의 발주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4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2p), 부동산업(-4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p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매출BSI 3월중 실적은 74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75)은 전월과 같았다.

채산성BSI 3월중 실적은 77로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76)은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3월중 실적은 79로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78)은 전월과 동일했다.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8%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 및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0.8%p)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1p 하락한 92.2를 기록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비 0.2p 내려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