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외환-개장] 신규재료 대기 속 弱달러..4원↓

  • 입력 2024-03-26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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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내린 1339.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4.2원 내린 133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4.2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신규재료를 대기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지수가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주가지수도 부진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총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하버드대학교 강연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너무 많이 또는 너무 빨리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정체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지난주 연일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신규주택 판매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달러/원은 위안화 고시 환율에 시장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월말 네고와 위험선호 둔화가 균형을 이루며 1340원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 장 초반부터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물량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월말 수급이 소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밤사이 달러화 약세로 추가 상승에 배팅할 재료가 부재하다는 점도 역외 롱스탑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저가매수, 위험선호 위축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달러, 엔화에 이어 최근 며칠간 외환시장의 키는 인민은행 위안화 고시환율이다. 오늘도 한국시간 10시 15분을 전후로 위안화발 변동성이 커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두 차례에 걸쳐 달러/위안 급등락을 경험한 인민은행이 절상 또는 절하고시 폭을 좁게 가져가면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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