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8 (일)

브라질, 올해 경기부양 위한 금리인하 지속...보베스파 비중 확대할 타이밍 - 대신證

  • 입력 2024-03-26 09:0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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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브라질의 통화완화 정책 지속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 발표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어 브라질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건우 연구원은 "민간 이코노미스트 예상을 정리해 BCB가 발표한 'FOCUS' 에서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12.8일 1.51% →3.8일 1.78%)됐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보베스파지수의 12개월 선행 PE는 8.01배로 최근 5년 평균인 13.3배를 하회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 브라질 금리인하 지속 예고

지난 20일 브라질 중앙은행(BCB)은 3월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 인하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6차례 연속 50bp 인하해 셀릭(Selic) 금리는 고점 대비 3%p(13.75% → 10.75%) 내려왔다. 다만 금리 인하를 호재로 지난해 12월 27일 역사적 고점(134,194pt)을 달성했던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5.3%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통화완화 정책과 지수 간 디커플링이 나타난 것이다.

BCB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 필요에 근거한 강도 높은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CPI, 4.62% YoY)와 24년 2월 CPI(4.50% YoY) 모두 BCB 목표치(1.75-4.75%)에 진입해 안정세가 확인됐다.

반면 2023년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2.9% 상승에 그쳤다.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8%(BCB FOCUS 3.8일 기준)로 부진이 예상되자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정부 정책이 본격화(신산업 브라질 계획, 新 성장촉진 프로그램, 세제 개혁)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1월 22일 발표된 신산업 브라질 계획(Novo Industria Brasil, 3,000억 헤알: 인프라 탈탄소화 및 현대화)과 지난해 8월 11일 발표된 ‘新 성장촉진 프로그램(Novo PAC, 1.7조 헤알: 도시와 에너지, 교통 인프라 투자) 등 대규모 투자 정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브라질 정부는 계약 및 정부 조달을 관리하는 공공조달위원회(CICS)를 신설하고 ‘국내산 제품 특혜 부과 기준 관련 법령’ 시행으로 업무 추진력과 자국 기업 지원을 확대해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금융 환경 개선도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월 20일 ‘자본시장 개선 13개 조치’(신용시장 강화, 담보 범위 확대, 투자자보호)에 더해 12월 20일 세제 개편안이 통과됐다.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브라질 세제(평균 1,501시간 소요, WB)의 합리화는 생산성 확대와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평가사 S&P도 세제 개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 단계로 격상하며 외국인 투자확대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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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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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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