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달러/원 전망] 신규재료 대기 속 숨고르기..달러지수 0.2%↓

  • 입력 2024-03-26 08: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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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신규재료를 대기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지수가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주가지수도 부진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총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하버드대학교 강연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너무 많이 또는 너무 빨리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정체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지난주 연일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신규주택 판매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낮아진 104.2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8% 높아진 1.084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9% 오른 1.263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속에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1% 내린 151.4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1% 하락한 7.253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정보기술주에 대한 잇단 악재가 전해진 가운데, 지난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숨고르기가 이날도 지속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2.10원)보다 2.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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