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8 (일)

코스피, 걱정의 벽 타고 추가로 상승할 것...악재 요인들 시간 흐르면 해소 - DB금투

  • 입력 2024-03-25 15:1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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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국내 주가지수는 걱정의 벽을 타고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22년 5월부터 2년간 이어온 박스권 상단을 막 돌파했다"면서 추가 상승을 낙관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의 걱정거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호적인 방향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CPI 증가율이 3% 부근에서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미국 CPI 상승률이 올해 1월 3.1%에서 2월 3.2%로 되려 올랐지만 주거비를 봐야 한다.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미국 내 일자리가 늘어나며 신규 유입이 있었고 이는 주거비 상승을 수반했다"면서 "하지만 거주지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이 늘었으며, 이는 신규 주거비를 낮춰 물가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가 낮아지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증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미국 비즈니스 사이클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논란도 오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AI 산업이 과열 징후를 보여 비즈니스 사이클 정점 논란을 키웠으나 사이클을 분리해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면서 "미국 제조업 사이클은 바닥권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연준의 제조업 지수가 순환적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인플레가 완화되면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나고 생산 비용이 경감되기 시작한 덕분"이라며 "미국 비즈니스 사이클은 AI산업의 단독 강세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이 저점에서 들고 일어나는 중이며, 이런 사이클은 물가 상승률 둔화와 함께 추가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에 대해선 냉소적 시각이 지배하고 있지만 과장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중국 부양책 제시에 의한 경기 회복이라는 레퍼토리에 투자자들이 한두 번 속은 게 아니다. 지난 기간 이런 실망이 누적되다 보니 중국 경기는 당연히 한국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여긴다"면서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사실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중국은 양회 전 5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내렸고 이는 주담대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 금리의 인하를 통해 중국 부동산 경기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주요한 회복 국면에서 이뤄졌던 일이며 이를 통해 재정정책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책에 맞춰 중국 주가는 반등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중국 경기 회복을 마냥 부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중국 경기 회복이 사실이라면 이는 한국 주식시장에 또 다른 날개를 달아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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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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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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