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9 (월)

(상보) 달러/위안 역내환율 7.2위안 웃돌며 4개월래 최고

  • 입력 2024-03-22 12: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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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달러/위안 역내환율 7.2위안 웃돌며 4개월래 최고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위안 역내환율이 22일 장에서 7.2위안을 웃돌며 4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코스콤 CHECK(5506)에 따르면 달러/위안 역내환율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장보다 0.34% 오른 7.244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작년 11월 15일 기록했던 7.2466위안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9%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7.1004위안으로 고시했다. 상승폭 0.09%는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이다.

중국이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시장은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추가 절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최근 달러화 반등과 엔화 및 호주달러 등의 약세로 인해 절하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 국영은행의 달러화 매도나 당국자들의 구두개입이 나올 수 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의 피오나 림 외환 전략가는 "이번 달러/위안 역내환율 상승은 위안화 기준환율의 절하폭 확대가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달러가 강세 편향을 보임에 따라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어느 정도 용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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