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9 (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확산 속에 물가 불안 경계할 필요 - 신한證

  • 입력 2024-03-22 09:3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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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앞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향후 주요국 제조업 PMI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생산 확장과 함께 전반적인 업황 전망이 개선돼 제조업 경기의 추가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유로존의 경우 3월 제조업 PMI가 위축됐으나 주요 항목별 위축 속도가 둔화됐으며 홍해 관련 공급 차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2월 중국 수출 개선에 이어 생산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며 제조업 경기 반등의 조짐이 포착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로 가며 중국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며 제조업 전반의 수요 회복과 함께 점진적 업황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PMI 내 물가 항목이 재차 고개를 든 점은 경계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의 경우 물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해봤을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물가 압력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물가 경계가 일부 완화됐으나 미국의 경우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생산 비용이 반등했다"면서 "제조업은 최근 원유와 휘발유 가격의 반등으로 인한 투입 비용의 상승이, 서비스업은 임금 상승으로 인한 운영 비용의 상승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금리 누적 속 디스인플레이션 기조는 유효하지만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오름폭이 재차 반등한 만큼 점진적인 물가 항목 안정의 재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글로벌 PMI, 미국과 유로존 엇갈린 흐름

주요 선진국 3월 S&P Global PMI는 국가별, 업종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종합 PMI는 전월대비 0.3p 하락한 52.2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반등에도 서비스업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유럽 종합 PMI는 전월대비 0.7p 상승한 49.9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 중심으로 제조업이 크게 부진했으나 두 국가를 제외한 주변국 경기 회복과 서비스업 경기 반등이 종합 PMI를 지지했다

미국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3p 상승한 52.5로 컨센서스(51.8)를 크게 상회했다. 최근 3개월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하는 반등세를 지속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강하게 증가하며 대내외 상품 수요 개선이 확인됐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전월대비 0.6p 하락한 51.7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비용 압박에 따른 기업들의 신규사업계획 위축이 생산을 끌어내리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8p 하락한 45.7로 컨센서스(47.0)를 크게 하회했다. 가파른 제조업 생산 감소세에 더해 신규주문 또한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유럽 기업들의 수요 전망 개선과 함께 신규주문 위축 속도가 완만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양호한 고용과 완화된 물가 압력으로 전월대비 0.9p 반등한 51.1을 기록해 2개월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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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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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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