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9 (월)

(상보) '월가거물' 스피츠나겔 "美증시, 랠리 지속 후 결국 최악 붕괴 가능성"

  • 입력 2024-03-15 10: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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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유니버사투자 설립자인 마크 스피츠나겔이 미국 주식시장이 랠리를 지속한 이후 결국 최악 붕괴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피츠나겔은 주식시장이 폭락하기 전에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추격하거나 단기적인 연준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그런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스피츠나겔은 월가에서 약세론자로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사상 최대 규모 부채 '거품'이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는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식시장 랠리가 신용버블의 붕괴로 촉발된 역사적인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작년부터 그는 미국 정부가 금리가 낮을 때 급증했던 35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에 대해 경고해 왔다.

S&P500 지수가 올해 이미 종가 기준으로 17번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랠리는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

스피츠나겔은 사람들이 주식에 뛰어드는 이유는 놓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칠까 봐하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은 살아있으며, 사람들이 잘못된 포지션을 취하도록 움직인다"며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리를 짓는 동물이며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시장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우리는 그것이 영원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을 따라가다 보면 투자자들은 바닥에 잘못 위치하게 되고 또한 곧 정상에 잘못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실수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저점에서는 포지션을 청산하고 고점에서는 포지션에 진입할 것"이라며 "시장이 최악일 때 가장 약세를 보일 것이고, 최고일 때 가장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시장은 지그재그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호황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호황의 파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스피츠나겔은 "개인적으론 계속해서 폭락을 예상하고 있다. 1929년 이후 최악의 폭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간단한 이유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신용 거품이 터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고, 폭락은 신용거품이 터지는 직접적인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실제로 한 일은 저금리 환경에서 급증한 부채가 이제 벽에 부딪히는 신용버블에 우리를 끌어들인 것이라고 했다. 그 결과는 늦어졌을진 모르지만 곧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경기 경착륙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현재 대부분 사람들의 빙고 카드에 없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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