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9 (월)

일본주가 사상최고치 경신은 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 반영...일본경제 구조적 변화 주목 - 국금센터

  • 입력 2024-02-29 10:4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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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일본 주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과거 저성장기와는 차별화된 기업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경제 및 자본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일본 상장기업들은 양호한 대외여건과 적극적인 비용 전가 전략 등으로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는 "단기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높아진 상황이나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 외국인 수급 개선 여력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재·최성락 연구원은 "기업실적은 글로벌 경제의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 일본 내수 회복, 가격 전가 정책 등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올해, 내년 TOPIX EPS 성장률 컨센서스는 각각 +8.6%, +8.7%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가 단기 급등 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으나, 크게 과열된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이 중론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금융사들은 일본 정부의 주가 부양책이 지배구조 개선(순환출자 해소, 주주환원 증가 등)으로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대비 낮은 글로벌 펀드의 일본 보유 비중, 외국인 자금의 절대 유입 규모, 중국 대비 높은 투자 매력도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 30여년만에 사상최고치 경신한 일본 주가

최근 일본 Nikkei 225 지수는 1989년 이래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2월 27일 39,240으로 올랐으며 TOPIX 지수도 최고치 경신을 앞둔 상황이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Nikkei225 지수는 지난해 2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두달 동안 17.3% 강세를 시현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 강세를 주도(지난해 이후 누적 6조엔 순매수)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양호한 대외여건, 일본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지연, 엔화 약세흐름과 수출기업 실적 성장, 일본 정부의 주식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연구원들은 "미국의 양호한 경제 성장(일본기업 수출 증가)과 인플레이션 하방경직성 등으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미-일 금리차 지속 전망 강화)하고 초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디플레이션 탈피 시그널이 일부 가시화되는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 정책(NIRP) 종료 시점은 3~4월로 기존 예상보다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엔화 약세 영향과 양호한 대외여건 등으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고 이에 따라 이익 전망치 상향 추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쿄증권거래소(TSE)가 주식시장 부양책을 발표한 이래 저PBR 종목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 체질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고조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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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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