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7 (토)

[장안나의 월가전망대] 19일 휴장 속 ‘엔비디아·의사록’ 주목

  • 입력 2024-02-19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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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19~23일) 뉴욕주식시장이 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19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주요 변수는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이다.

■ FOMC 의사록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6주 만에 하락한 바 있다. 나스닥이 1.3%, S&P500은 0.4%, 다우는 0.1% 각각 내렸다.

미국 지난달 주요 물가지수들이 연이어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21일 공개될 올해 첫 FOMC 회의 의사록에 금융시장 관심이 집중돼 있다.

최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금리인하 예상 시기가 6월 이후로 더 늦춰졌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5월 금리인하 확률은 36%에 불과하다. 6월 확률은 74% 수준이다.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증거들이 이어져야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번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당국자들이 어떤 논의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의 발언 수위를 통해 금리인하에 관한 힌트를 얻으려는 모습이다.

그 외에 1월 경기선행지수(20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21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 2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월 기존주택판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이상 22일) 등도 주목할 만하다.

■ 엔비디아 실적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21일 나올 엔비디아 실적이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인공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월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급증한 20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422% 폭증한 4.59달러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47% 뛰었다. 지난 15일 시가총액이 알파벳을 넘으면서 미국 3위 기업으로 등극한 것이다.

그 외에 팔러알토네트웍스와 월마트, 홈디포(이상 20일), 모더나(22일), 워너브라더스(23일) 등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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