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9 (월)

[장안나의 월가전망대] 빅테크 실적·PCE 물가에 쏠린 눈

  • 입력 2024-01-22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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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22~26일) 뉴욕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주요 변수는 테슬라·넷플릭스 등 빅테크 실적과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이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다만,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PCE 물가 및 4분기 성장률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테슬라·넷플릭스 실적 ‘촉각’

지난주 S&P500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 호실적에 힘입어 4800선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 1년간 24% 올라 공식적 강세장에 진입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대형 기술주 실적이 본격 공개된다. 넷플릭스(23일), 테슬라와 IBM, ASML과 램리서치(이상 24일), 인텔(25일)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외에 버라이즌과 AT&T, 존슨앤존슨(J&J)과 프록터앤드갬블(P&G),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도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넷플릭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20달러로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에는 0.12달러 수준이었다. 테슬라는 분기 EPS 예상치가 0.60달러 수준이다. 전분기에는 1.0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AI와 지난 분기 실적 낙관론이 연준 금리인하 지연 우려를 압도하고 있다”며 “S&P500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더 많은 사람이 증시로 몰려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 PCE 물가·GDP 속보치 주목

이번 주에는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3%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에는 3.2% 수준이었다.

미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속보치도 나온다. 4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에는 4.9% 수준이었다.

이번 주는 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이다.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은 예정돼 있지 않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22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유럽중앙은행은 25일, 일본은행은 22~23일 통화정책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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