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상보) 미 11월 기존주택 매매 전월비 0.8% 늘며 예상 상회

  • 입력 2023-12-21 07: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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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1월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을 상회했다.

20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382만채로 전월비 0.8%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6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 감소했다.

4대 주요 지역 중 중서부와 남부에서는 판매가 증가했지만 북동부와 서부에서는 감소했다. 4개 지역 모두 전년 대비로는 판매량이 줄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존 주택 판매 약세는 11월 실제 거래가 마감되기 전 모기지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중 구매자 입찰 과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모기지 금리가 급락하면서 뚜렷한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는 12월 14일 기준 평균 6.95%로 8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전주 7.03%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전년 6.31%보다는 상승한 것이다.

11월 말 등록된 총 주택 재고는 113만채로 10월보다 1.7% 감소했다. 1년 전(112만채)에 비해서는 0.9%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재고는 현재 판매 속도로 볼 때 3.5개월분의 공급량이다. 10월의 3.6개월분에서 감소했지만 2022년 11월(3.3개월분)보다는 증가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38만 7600달러로 2022년 11월(37만 2700달러)보다 4.0% 상승했다. 미국 4개 지역 모두 주택 가격이 올랐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공급이 급증해야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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