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중국이 거래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인하한 가운데 금융시장은 경기 회복을 미반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설화 연구원은 "베이징시에서 기존주택 매매 활성화를 위해 Lianjia 등 대표 중개업체가 중개수수료를 2.7%→2.0%로 인하하고 부과 방식도 기존 매도자 전액 부담에서 매수ㆍ매도자 각각 1%씩 분담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촨성 청두시는 26일 핵심지역 외 기타 구역의 구매제한 규제를 폐지했고 핵심지역 내 43평이상의 구매요건도 폐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2선도시 중심의 부동산 규제완화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25일 기준 9월 부동산 거래량도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하며 8월 월간 증가율인 -22.8%에서 축소되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회복 속도는 아직 작년 수준에는 미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본토의 자금시장은 유동성 공급에 안정적이나 홍콩은 미국 금리 상승 속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홍콩달러 7일물 단기금리는 5.9%로 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 중이고 최근 진정됐던 CDS 프리미엄도 다시 소폭 반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헝다의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으며 홍콩의 건설사 주가들이 이틀 연속 급락했고 외국인은 26일에도 63억 위안을 순매도해 지난 8월 7일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Sell on이 좀처럼 진정되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