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9 (목)

[채권-마감] 금리 장중 반락해 5년 하락 전환...국채선물 장후반 상승폭 확대해 10선 20틱 상승

  • 입력 2024-04-26 15:5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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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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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6일 채권금리는 장중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5년은 하락 전환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해 5~20년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후 반락했고 만기별로 장중 고점대비 2.8~5.9bp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예상을 크게 웃된 미국의 1분기 PCE 충격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국고채 지표금리가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확대하는 등 레벨 매력이 커진데다 여전히 남아 있는 금리인하 기대로 금리가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5년은 하락 전환했다.

다만 오늘밤 미국이 3월 PCE 대기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 후퇴 경계감과 조정 리스크로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0.8bp 오른 3.548%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보합인 3.711%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1.2bp 상승한 3.53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6.3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6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장마감 무렵 상승폭을 확대해 3년은 12틱 오른 104.0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10.64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1218계약, 364계약, 323계약, 221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2968계약, 2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1376계약, 220게약, 168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1651계약, 996계약, 1017게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국채선물 낙폭 축소해 강세 전환...美PCE 충격 소화 속 저가 매수, 아시아 美금리 하락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반등해 10년을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0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7틱내외, -1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예상을 크게 웃된 미국의 1분기 PCE 충격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국고채 지표금리가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확대하는 등 레벨 매력이 커진데다 여전히 남아 있는 금리인하 기대가 가격을 지지했다.

일부에서는 금리가 금리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레벨까지 올라 그동안 비워뒀던 곳에서 매수를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위축된 심리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지는 등 계속해서 가격을 지지할 모멘텀도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은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3년은 순매도세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원/달러환율이 상승 전환한데다 장중에 공개되는 일본은행(BOJ) 정책결정도 저가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반등해 강세로 돌아섰고 장마감 무렵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9틱까지 상승 후 상승폭을 확대해 각각 +12틱, +20틱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가격 메리트와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을 지지했다.

오늘 밤 미국의 3월 PCE를 앞두고 있지만 1분기 PCE 충격으로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다 BOJ 결정이 도비시하게 평가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리인하 지연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마감 무렵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강세폭을 제한됐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를 반영하고 있지만 미국의 PCE 결과에 따라서는 손절이 나올수도 있어 이를 경계하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장후반 강세로 전환했지만 오늘밤 3월 PCE를 비롯해 다음주 FOMC 및 고용지표, QRA 등 굵직한 이벤트 등에 대한 경계감은 계속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중에는 1분기 근원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3월 근원PCE 가격지수가 전월비 0.5%까지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저가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내 1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국고 3년 금리가 기준금리 위로 올라온 데다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의 개선세가 2분기 이후까지 지속될만한 뚜렷한 요인이 별로 없고 수출 부문의 성장 기여도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어 국내 통화정책의 차별화 기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밤 3월 PCE를 비롯해 다음주 FOMC 및 고용지표, QRA 등 굵직한 이벤트 등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 의미 있는 분위기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 성장률 둔화에도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 6월 FOMC까지 미국금리 상단 테스트 압력 높게 유지될 것 같다"며 "연준이 연내 1차례 인하에 그칠 경우 미국채10년 4.8% 내외에서 금리가 움직일 수 있어 국내 채권투자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다만 국내 1분기 성장률도 양호한데다 총선 이후 추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심리가 취약하지만 올해 성장률 개선 상황에서 추경 실시는 신중론이 우세한데다 추경 논리인 내수 취약을 감안하면, 추경시 금리 인하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연내 인하 기대가 소멸되지 않는 한 국고10년 3.8% 내외에서 매수 심리가 유지될 것"이라며 "현물 중심의 양호한 수급여건으로 작년 10월과 같은 미국금리 동조화 충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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