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9 (목)

[채권-오후] 국채선물 추가 반등해 약보합권 되돌림...PCE 악재 소화속 저가 매수

  • 입력 2024-04-26 13:4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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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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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6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추가 반등해 약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에서 -2틱내외로, 10년 국채선물은 -23틱에서 -4틱내외로 반등해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0년물 중심 상승속 장중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전장대비 3년은 1.8bp, 10년은 1.1bp, 30년은 2.2bp 상승했다.

국채선물이 가격 메리트와 저가 매수 등으로 추가로 반등해 약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오늘 밤 미국의 3월 PCE를 앞두고 있지만 1분기 PCE 충격으로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점차적으로 매수를 늘린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규모를 1700계약 이상으로 늘렸고 10년은 순매도 규모를 830계약내외로 축소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0.1%로 유지했지만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 지속 등 BOJ 결정이 도비시하게 평가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은 계속됐다.

장중 원/달러환율은 2.7원 이상 상승해 1377원대로 올라섰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를 반영하고 있지만 미국의 PCE 결과에 따라서는 손절이 나올수도 있어 이를 경계하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오늘밤 3월 PCE를 비롯해 다음주 FOMC 및 고용지표, QRA 등 굵직한 이벤트 등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미국 PCE 충격에서 벗어나며 낙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나 여전히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의 악재가 계속 쌓여서 결국 전 구간 기준금리를 넘어섰고 10년은 3.75%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레벨 자체가 워낙 좋아보여서 대기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금리의 추가 상승이나 외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된다면 손절성 매물도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이렇게 단기간 금리가 급등했는데 패닉도, 손절도 없어서 더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숏장이 이렇게 싱겁게 끝날 것 같지 않아 조만간 패닉장이 한번은 와야 숏장이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 운용역은 "어제 미국 GDP 둔화에도 예상을 크게 상회한 PCE로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기 PCE가 예상보다 높아서 미국채가 밀렸고, 그 수준을 반영하면 오늘 나올 PCE가 예상보다 높아져야 할 것 같은데 시장은 1, 2월 PCE가 상향조정되고 3월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라 결과와 시장금리 반응 예측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국내금리는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는데, 그런 PCE 악재가 이제 어느 정도 노출됐다는 시각도 반영된 것 같다"며 "전체적인 재료는 근본적인 강세 전환이 역시 쉽지 않은 내용들이라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3.9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10.40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보험이 각각 1730계약, 357계약, 25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57계약, 738계약, 105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839계약, 923계약, 108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71계약, 1655계약, 272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1.8bp 오른 3.558%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1.1bp 상승한 3.722%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2.2bp 상승한 3.54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6.4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7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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