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8 (수)

(상보) BOJ, 기준금리 0~0.1%로 유지..엔화 약세 속 니케이 상승폭 확대

  • 입력 2024-04-26 13: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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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중앙은행(BOJ)이 25일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유지했다.

BOJ 결정을 도비시하게 해석한 시장에선 달러/엔이 0.2% 속등하며 34년래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1.2% 상승까지 속등한 이후 오후 12시 43분 현재 0.9%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BOJ는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인상한 바 있다.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2016년 1월 도입한 이후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BOJ는 4월 회의에서 매월 약 6조엔 국채를 매입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3월 채권 매입 결정에 따라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2024 회계연도에는 물가 상승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활동 관련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올해 GDP를 +0.8%로 전망해 1월(+1.2%)보다 하향 조정했다. 내년 GDP 전망치는 +1.0%로 1월(+1.0%)과 동일했다.

BOJ는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잠재/근원 인플레이션은 점진적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환율 동향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환율과 환율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OJ는 "경제와 물가 추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23일 발언을 통해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 여건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근원 CPI가 2%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일본 도쿄 4월 CPI는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

일본 도쿄 지역 지난 4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1.6% 상승했다. 예상(+2.2%)을 하회한 가운데 전월 +2.2%보다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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