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6일 "해외 금융사들이 24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을 2%에서 2.5%로 올리면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1분기 GDP 서프라이즈에 외국계 애널리스트들도 한국 경제 전망을 상향하고 금리인하 전망은 낮췄다는 것이다.

국금센터는 "1분기 양호한 한국 GDP로 인해 대다수 해외 금융사들은 종전 1%대 후반에서 2%대로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Barclays는 금년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7%로, Goldman Sachs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JPM은 2.3%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ING는 현재 한국 성장률 전망치 1.7%를 2.0%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BS는 3월에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3%로 상향조정한 바 있으며, 이번 견조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조정된 전망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BofA는 금년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유지했으나 1분기 결과는 상방 리스크라고 진단햇다.

Capital Economics는 향후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수출이 단기 약화될 수 있으며, 타이트한 통화 및 재정정책이 내수를 약화시킬 수 있어 2.0%의 전망치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해외 금융사들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도 이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는 "예상보다 강한 한국 경제 성장으로 인해 한은은 당분간 추가로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생겼으며, 이에 따라 금리인하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ING는 "국내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한은의 매파적 기조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현 여건을 고려할 때 첫번째 금리인하는 3분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UBS는 "견조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의 금리인하는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7월 금리인하 시작, 연말 기준금리 3.0%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BNP는 "한은은 첫 금리인하 전망을 당초 7월에서 8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CE는 "인플레이션이 연말로 가면서 한은 목표치에 이르고 경제도 약화될 것으로 보여 금리인하는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한은은 당분간 관망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예상시점을 8월에서 10월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JP모간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방 리스크를 고려해 첫번째 금리인하 시기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한 바 있다. 금번 1분기 GDP 데이터는 이러한 완화 사이클 지연을 뒷받침한다"면서 "인플레이션 안정 추세가 금리인하 시기와 정도에 주요 변수"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