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자료] SK하이닉스, 업사이클 초입에서의 섣부른 판단은 금물 - 메리츠證

  • 입력 2024-04-26 08:3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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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사이클 산업인 메모리에 있어, 국면 판단은 주가수익률에 가장 중요. 업사이클 구간 내 매 분기 실적발표일은 업황 개선의 확신보다는 실적의 실현 기회로 활용돼 옴

- 1Q24 영업이익 2.89조원은 시장 기대치 상회. 견조한 DRAM 이익 (2.5조원)에, NAND 흑자전환 (0.4조원)이 반영. 분기가 거듭될수록 실적 개선이 증명되며 주가는 사이클과 동행. 고점 판단 요인이 등장할 때까지 매수 기회로 인식할 필요

- 2Q24 영업이익 4.0조원 예상. HBM 압도적 경쟁력은 내년까지 유지될 전망

■ 1Q24 영업이익 2.89조원은 역대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세

SK하이닉스는 1Q24 영업이익 2.9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내 가장 높은 당사 추정치(2.7조원) 역시 크게 능가했다. 이는 1) HBM 및 128GB DDR5 등 특수 DRAM 매출 증가가 폭발적 공헌이익을 제공하고, 2) 솔리다임과 NAND 사업부는 극심한 업황 악화 구간 이후 탄력적 실적 개선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판가 증가율이 1Q24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면, 2Q24에는 DRAM 출하량 성장세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 차별화를 발생시킨다. 동사의 분기 영업이익은 2Q24 4.0조원 이후 3Q24 5.2조원, 4Q24 5.9조원으로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24년, 25년 영업이익 18.0조원, 25.2조원).

■ 시장이 놓친 투자 포인트: 1) 섣부른 한계 인식, 2) HBM 연합 구축 가능성

현재 전개되고 있는 DRAM 업사이클은 2013~14년과 유사하다. 당시 2012년 적자를 기록한 DRAM 업체들은 2013년 보수적 투자 속 순부채 탈피를 위해 경쟁을 자제하는 한편, 구매자들은 가수요를 발생시키며 재고 축적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2013년에는 예상을 능가하는 업황 개선이, 2014년에는 안정적인 ‘고점 평탄화’ 유형의 고점 사이클이 도출됐다. 그 과정 속 SK하이닉스 주가는 크고 작은 등락을 거듭하다 2014년에서야 최고점에 이르렀다. 지난해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메모리 업체들의 대응 전략 역시 이와 유사하게 전개되며 금번 DRAM 사이클은 2025년에 고점이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AI 주도 서버 투자 트렌드 내 동사가 이미 입증해낸 HBM 경쟁력은 전후방 모든 업체로부터 연합의 대상으로 이미 각인된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동사와 TSMC의 HBM4 협력은 이제 시작일뿐이란 판단이다. 2H24부터 엔비디아 등 전후방 주요 고객사와의 추가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예상한다. Buy 투자의견과 22만원 적정주가를 유지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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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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