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美금리 하락

  • 입력 2024-04-24 09:1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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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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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4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오른 104.18에서, 10년은 5틱 상승한 111.29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제조업지수 부진에 다른 금리인하 기대와 2년물 입찰 호조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0.80bp 내린 4.601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25bp 하락한 4.92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32.30bp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 기록(5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상치인 52를 밑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4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 역시 50.9에 그치며 예상치 5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51.7을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WTI)는 미 제조업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로 전장대비 1.76%(1.46달러) 오른 배럴당 83.36달러를 기록해 다시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6틱내외, +1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예상을 밑돈 미국 제조업 지표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리며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 재부가 실시한 2년물 690억달러 규모 입찰 결과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2년물 금리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71.6%로 전일(66.9%), 1주일전(68.2%) 대비 높아졌다.

다만 유로존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1.4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영국 정부가 연간 차입 목표를 총 124억파운드 높이면서 유럽 주요국 금리는 상승했다.

국채 10년 기준으로 독일은 1.89bp, 프랑스는 1.19bp, 영국은 4.14bp 올랐다.

장전 발표된 국내 4월 소비자심리지수에서 더딘 인플레이션과 주택가격전망 상승 등도 부담이 됐다.

소비자의 물가인식은 3.8%,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한은의 정책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물가 기대가 계속됐다.

소비자의 주택가격전망CSI(101)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둔화, 거래량 소폭 회복 등으로상승해 지난해 11월(10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수회담관련 실무 회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주장이 계속되면서 추경이 현실화될 경우 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졌다.

대내외 금리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메리트와 저가 매수세 등으로 반락하는 상황이지만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 후 등락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도, 10년 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가격 움직임도 제한됐다.

주후반 예정된 미국의 GDP, PCE 결과가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방향성 모색하기 보다는 일단 그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4.2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상승한 111.35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55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152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구간에서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은 1.6bp 내린 3.471%에, 10년은 1.1bp 하락한 3.62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PMI의 둔화와 양호한 입찰에 중단기구간의 수익률이 하락을 보인 뉴욕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된 환율과 어제에 이은 저가매수 유입 여부에 대한 관심 속에 다가오는 BOJ정책회의와 美 PCE물가 이벤트 그리고 영수회담의 의제에 대한 경계감을 표출하면서 기준금리 근방의 레벨에서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제조업 부진 등 일부 경기 둔화 시그널로 강세를 보인 미국시장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고민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 후퇴를 반영한 상황이나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는 재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하락폭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일단 미국 성장과 물가 지표를 대기중이고 국내는 야당의 추경 주장이 계속되고 있어 wait and see가 필요한 국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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