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달러/원 전망] 美 PMI 예상 하회 속 달러지수 0.4%↓

  • 입력 2024-04-24 08: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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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4월 PMI가 예상을 밑돌며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났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 기록(5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상치인 52를 밑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4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 역시 50.9에 그치며 예상치 5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51.7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려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105.6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4% 높아진 1.070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9% 오른 1.2447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강했다. 달러/엔은 0.01% 내린 154.8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상승한 7.260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가 금리인하 기대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기업실적 호조가 더해지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제조업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8.30원)보다 4.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70원 초반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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