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상보) 실적부진에도 테슬라 시간외 10%대 급등...머스크 "내년 초까지 저렴한 EV 생산 개시"

  • 입력 2024-04-24 08: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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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테슬라 주가가 23일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0%대 급등을 보이고 있다.

이 종목 주가는 우리 시각 오전 7시 39분 기준, 이날 종가보다 10.22% 오른 159.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전장보다 1.85% 오른 144.68달러를 기록했다.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정규장 이후 발표된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다만 내년 초까지 저가형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시간외에서 급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내년 초까지 저렴한 EV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에 긍정적인 현금 흐름이 생긴다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1분기 조정 EPS는 0.45달러로 예상 수준인 0.52달러를 하회했다. 매출도 213억달러로 예상액인 223억달러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도 11.7억달러로 예상액인 15.3억달러를 하회했다.

머스크는 홍해 공급망 중단을 포함한 1분기 운영상의 어려움을 밝힌 이후 "2분기는 훨씬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시에나캐피탈의 크리스 레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이번 분기에 FSD를 통해 7억달러 이연수익을 인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의 약 4.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달에 두 명의 임원인 드류 바글리노와 로한 파텔이 사임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 글로벌 인력 가운데 10% 이상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7.7억달러로 증가했다.

분기 잉여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돼 25.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20.6억달러에 달했던 잉여 현금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27억달러의 재고 축적과 10억달러의 AI 인프라에 대한 자본 지출에 기인했다.

테슬라 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년비 7% 증가한 16.4억달러,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은 25% 늘어난 22.9억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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