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7 (화)

주식에 비우호적인 미국 경기 확장...믿을 건 견조한 실적 밖에 없어 - 대신證

  • 입력 2024-04-23 14:3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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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미국 경기 확장이 주식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남은 주가 반등 동력은 견조한 기업 실적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조재운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4월 들어 S&P 500은 3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4월 초부터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함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그 결과 4월 S&P 500 지수는 5.5% 하락했다.

4월 1일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예상치: 48.4%, 실제치: 50.3%)를 시작으로, 비농업 고용(예상치: 200,000명, 실제치: 303,000명), CPI(예상치: 3.4%, 실제치: 3.5% YoY), 소매 판매(예상치: 0.3%, 실제치: 0.7% MoM) 등의 견조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 금리인하 기대감을 타격했던 것이다.

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견조한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만 현재의 고물가 상황은 고금리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 확장 기대감의 후퇴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S&P 500에 포함된 미국 주식시장 10% 정도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시가총액 기준 11.0%다. 은행 섹터는 진행도가 93%로 가장 높았으며, 대형 은행 중 CITI그룹(42.2%), 웰스파고(18.2%), JP모건(8.3%), BOA(6.6%)가 실적 시즌을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작했다.

4월 21일(미국 시각) 기준으로 S&P 500은 예상치를 9.4% 상회하는 중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이번 주에는 S&P 500에 속한 11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특히 최근 급락한 AI 관련주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 섹터의 인텔(INTL)과 램리서치(LRCX)가 주요 기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소비 경기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재 섹터에 속하는 펩시(PEP),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 필립 모리스(PM)의 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양호한 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동차 섹터의 테슬라(TSLA), 포드(F), GM(GM)과 통신 섹터의 메타(META), 버라이즌(VZ)의 실적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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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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