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상보) UBS, 테슬라 제외 M7 투자의견 '중립' 하향

  • 입력 2024-04-23 08: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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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UBS가 7대 기술 대장주인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UBS의 조나단 골럽 미국주식 전략가는 22일 보고서에서 "어려운 경쟁과 경기 순환적 요인을 이유로 아마존,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은 M7이 지난주 사상 최대 규모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M7 모든 주가는 최근 고점에서 벗어났고 엔비디아 주가는 19일 장에서 10% 급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개별 종목이 아닌 S&P500내 섹터를 평가하는 골럽 전략가는 M6를 제외한 나머지 기술 섹터에 대해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M6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것은 밸류에이션이나 AI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 종목들을 압박하는 어려운 경쟁 상황과 경기 순환의 힘을 인정한 것이다. 이러한 힘은 다른 테크주나 나머지 시장에는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S&P500 지수의 이익은 주로 대형 테크업체들의 이익 성장세에 의해 주도됐다. 이러한 흐름은 1분기 실적에서 재차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팩트셋은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약 64%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S&P500에 포함된 나머지 495개 기업은 6% 가량의 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다만 올해가 지나가면서 이러한 추세는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의 컨센서스 추정치를 보면, 이들 5개 기업의 4분기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로 20%에 약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성장 속도보다 상당히 둔화한 것이다. 반면에 나머지 495개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해 이전보다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골럽은 "투자자들은 메가캡 종목들 주가가 오른 것을 야수의 심장과 AI의 영향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들 연구에 따르면 수익 모멘텀이 이러한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타깝게도 이 모멘텀이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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