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상보) 테슬라, 美中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서 전기차 가격 인하 - 가디언

  • 입력 2024-04-22 10: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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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테슬라, 美中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서 전기차 가격 인하 - 가디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21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19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자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인 소형 SUV '모델 Y'와 더 비싼 모델인 '모델 X' 및 '모델 S'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 3' 세단과 사이버트럭 가격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가격 인하로 모델 Y 시작 가격은 4만2990달러로, 모델 S는 7만2990달러, 모델 X는 7만7990달러로 인하됐다.

테슬라는 20일에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미국내 가격을 1만2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인하했다.

21일에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3의 시작 가격을 1만4000위안 낮춘 23만1900위안으로 낮췄다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독일에서는 후륜구동 모델 3 가격을 4만2990유로에서 4만990유로로 낮췄다.

테슬라 대변인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다른 많은 국가에서도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차량 가격 인하는 테슬라가 이번 달 1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대수가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공시한 이후 진행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올들어 주가는 41% 하락을 기록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전 세계 직원의 10%인 약 1만4000명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테슬라는 모든 사이버트럭을 리콜하는 등 여러 악재로 혼란스런 한 주를 보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이버트럭 사고는 테슬라에 또 다른 악재"라며 "머스크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중요한 순간에 리콜이 시작되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테슬라가 약 2만5000달러 수준의 소형 전기차인 '모델 2'를 출시하기를 기다려 왔다. 머스크가 이 프로젝트를 폐기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회사 사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3일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테슬라는 경쟁 심화,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 가격 인하에 따른 구매자 유인세 부진 등을 이유로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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