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8 (수)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중동 사태 완화 속 아시아 美금리 상승

  • 입력 2024-04-22 09:1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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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6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6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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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2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6틱 내린 104.12에서, 10년은 22틱 하락한 111.38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로 소폭 하락했지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0.45bp 내린 4.62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0.05bp 하락한 4.989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36.70bp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됨에 따라 금리인하 전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3개월간의 물가지표 서프라이즈를 무시할 수는 없다”며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4틱내외, -1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중동 사태 완화로 그동안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와 환율의 안정이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심리는 약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문 데다, 이란 측에서도 이번 공격을 크게 보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중동 사태에 대한 경계감은 높았다.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면서 금리인하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계속됐다.

이창용 총재도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드론 공격을 경시한 이후 중동의 긴장이 진정되는 듯 보인다면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원 시장과 국내 인플레이션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에 영수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이 현실화될 경우 추경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부담이 됐다.

국고채 3년 3.5%, 10년 3.6%대가 지지되고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아직은 이전의 박스권으로 되돌릴만한 모멘텀이 약했다.

이번주 추경 이슈 여부,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등 추가 재료를 예의주시하며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9시 6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04.14, 10년 국채선물은 19하락한 111.4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45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5년, 10년이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5년은 1.2bp 오른 3.562%에, 10년은 1.0bp 상승한 3.60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단 변동성이 줄어든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금요일 선제적 되돌림을 보였던 가운데 위험자산과 환율의 추이를 주목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라파) 공격 경계감과 금주 예정된 ‘협치’를 내세운 영수회담에서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추경이슈의 부각 가능성에 촉각을 세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향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응 여부에 따라 유가 상승 압력 존재하지만 일단 확전을 피하려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중동사태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및 유가가 상승세가 진정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연내 1회까지 후퇴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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