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달러/원 전망] 중동 긴장 완화 속 1370원대서 시작할 듯

  • 입력 2024-04-22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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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중동 긴장이 완화된 영향을 받아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된 것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됨에 따라 금리인하 전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3개월간의 물가지표 서프라이즈를 무시할 수는 없다”며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긴장 완화 속에 국채 수익률이 소폭 떨어지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낮아진 106.14에 거래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핵 시설이 밀집한 이스파한 지역에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문 데다, 이란 측에서도 이번 공격을 크게 보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0% 높아진 1.0655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로 예상치(0.0%)를 상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53% 내린 1.237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돈 점이 주목을 받았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해,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1% 하락한 154.6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오른 7.252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2% 이하로 하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그니피센트7’ 종목 급락이 지수 전반을 압박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안도감을 주었으나, 주말을 앞두고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에 그치며,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으나, 이번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3.20원)보다 8.3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70원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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