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채권-마감] 금리 단기물 중심 상승 속 장후반 상승폭 확대...국고채5년 하루만에 재차 3.5% 상회

  • 입력 2024-04-19 15:5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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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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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채권금리는 연준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사태로 장중 등락하는 가운데 장후반 상승폭을 확대해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6~3.9bp 상승해 5년은 하루 만에 다시 3.5%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 시사를 뒷받침하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장중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 중동사태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반락했고 5년 이상 구간에서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환율 급등과 국제유가 급등 우려 등으로 중동사태가 일방적 강세 요인이 되기 어렵다는 인식과 중동발 리스크가 다소 소강사태를 보이면서 반등해 금리상승이 다시 전구간으로 확대했다.

전반적으로 향후 중동사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로 관망심리가 강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3.9bp 오른 3.469%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1.9bp 상승한 3.584%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0.6bp 상승한 3.38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1.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9.6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7틱 내린 104.1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0틱 하락한 111.6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만 2323계약, 788계약, 67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127계약, 1만 4825계약, 34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6087계약, 188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101계약, 5224계약, 534계약, 20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10선 약세 전환 후 낙폭 확대...중동사태 주목속 아시아 美금리 반등, 환율 상승 부담

오전장에는 약세 출발 후 반등해 10년이 강세로 전환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 출발 후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출발 후 반등해 +1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 시사에 이어 이를 뒷받침하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이어졌다.

다만 장중 중동 사태 우려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반등했고 가격 낙폭을 되돌렸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으로 중동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대해 즉각·최대 수준 대응 준비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급등하고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가 강세를 제한했다.

중동사태 관련해 민감하게 반등하는 등 변동성을 경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10년이 약세로 전환 후 등락했지만 장후반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에서 -17틱으로, 10년 국채선물은 +8틱에서 -30틱으로 하락해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 소식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지만 아시아시장에서 급락했던 미국채 금리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 미국채 10년 금리는 4.5%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반등해 4.57%대에서 매매됐다.

원/달러환율 급등이 한은의 완화정책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중동 사태가 일방적인 강세 재료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유가와 원/달러환율 상승 부담이 지속될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예상보다 더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환율이 불안정해 대외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해 원화채권의 포지셔닝이 모호해지면서 채권시장 변동성만 커지는 상황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수, 10년 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향후 중동사태 향방 불확실싱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로 장 후반에는 낙폭을 확대해 마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만약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계속 주고 받는 전쟁을 하게 된다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비슷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확대로 롱이 잠시 있겠지만, 유가 급등, 물류망 차질 등으로 물가 우려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금리 상승을 경계해야 할 이유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환율이 불안정하니까 대외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해 원화채권의 포지셔닝이 모호해지면서 채권시장 변동성만 커지는 상황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추세 요인이 아니라면 빨라야 3분기에나 이뤄지게 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현시점에서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별 의미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사태 충격 여파가 잠잠해질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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