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채권-오후] 10선 다시 약세 전환...중동사태 향방 주목속 아시아 美금리 반등, 환율 상승 부담

  • 입력 2024-04-19 13:40
  • 신동수 기자
댓글
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반락해 10년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내외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8틱까지 상승 후 반락해 -1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상승 구간에 10년까지 확산됐다. 전장대비 3년은 3.3bp, 1.0bp 상승했고 30년은 1.2bp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 소식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지만 아시아시장에서 급락했던 미국채 금리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 미국채 10년 금리는 4.5%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반등해 4.56%대에서 매매됐다.

원/달러환율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한은의 완화정책을 제한하는 등 중동 사태가 일방적인 강세 재료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유가와 원/달러환율 상승 부담이 지속될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환율이 불안정해 대외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해 원화채권의 포지셔닝이 모호해지면서 채권시장 변동성만 커지는 상황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수, 10년 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변동성 재료로 작용했다.

향후 중동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변동성에 주의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중동이 전쟁으로 간다면 아까 오전시장 반등처럼 달러 강세, 오일 강세 현상에 채권은 일시적이라도 미국채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초반에도 봤지만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되면 이미 최근 후퇴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될 것이라서 채권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외환시장 흐름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변동성 장에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현실화됐는데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가 발현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 유가 상승과 달러/원 환율 급등의 부담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퇴조하면서 중단기물 중심 금리 상승세가 유지될 것 같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중동사태 확산이 안전자산선호로 이어지고 있지만 일방적 강세 재료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중동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대외불안 속에 불안장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4.2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11.78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3904계약, 823계약, 219게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372계약, 2166계약, 289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3248계약, 211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176계약, 2097계약, 1256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3.3bp 오른 3.463%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1.0bp 상승한 3.575%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1.2bp 하락한 3.370%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1.2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5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