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2분기중 국내은행 대출태도 기업, 가계에서 모두 다소 완화 전망 - 한은

  • 입력 2024-04-19 12: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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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서 올해 2/4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 및 가계 모두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대출태도의 경우 우량기업 중심의 영업 강화 전략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주택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자금 수요에 대응하여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가계일반의 경우 스트레스 DSR 확대 적용에 대비한 대출한도 축소 선반영 등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에 따르면 스트레스 DSR은 신규취급 주담대에 우선 지난 2월에 적용되었으며 은행권 신용대출에는 2024년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신용 위험은 2/4분기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가계이 신용 위험은 채무상환부담 가중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는 기업,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대출수요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시설자금 선확보 노력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대감, 실수요 중심의 매매수요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가계일반의 경우 높은 금리부담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중 국내은행 대출태도 기업, 가계에서 모두 다소 완화 전망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비은행금융기관의 2/4분기중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일부 비은행업권에서의 높은 연체율 등으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여전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건전성 우려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상호금융조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업권에서 가계 생활자금 및 기업 운전자금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부동산업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024년 3월 7일부터 2024년 3월 19일까지 총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우편 조사 및 인터뷰 방식으로 서베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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