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상보) 뱅가드 "미 10년 금리, 5%로 다시 뛰어오를 위험 있다"

  • 입력 2024-04-19 09: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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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뱅가드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로 다시 뛰어오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의 알레스 쿠트니 국제금리부문 헤드는 "치금 우리는 위험지대에 있다"며 "임계치인 4.75% 수준을 넘어 조금만 상승해도 투자자들은 랠리에 대한 베팅을 포기하고 매도 물결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10년물 금리가 2007년의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작년 말 연준의 빠른 양적완화 사이클에 베팅하며 국채시장에 자금을 쏟아 부었다. 다만 미국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시장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돌아섰다.

쿠트니 헤드는 "우리는 여전히 롱포지션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질서정연하게 정리하지 못하면 무질서한 움직임으로 인해 10년물 금리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8일 장에서 3.75bp 오른 4.6265%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 피벗 기대감으로 작년 10월 31일부터 12월 2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4.93%대에서 3.79%대로) 114bp 급락했다. 다만 올들어 예상을 웃도는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돼 3.8% 전후였던 금리가 3개월 반 만에 4.6%대로 상승했다.

한편 국채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심리가 확고하게 자리잡고는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상황이다. 최근 JP모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3월 25일 이후 국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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