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1 (수)

[채권-마감] 금리 10년 중심 하락속 낙폭 확대...국고채 10년 3거래일 만에 3.6% 하회

  • 입력 2024-04-18 15:5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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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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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채권금리는 10년 중심 하락 속에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4.1~6.6bp 하락해 3거래일 만에 5년, 20년은 3.5%를, 10년은 3.6%를, 30년은 3.4%를 밑돌았다.

최근 금리의 과도한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20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동안 금리 상승을 견인했던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는 등 안정을 회복한 점도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

장중에는 호주 고용 부진으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호주 국채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환율 불안 등으로 과도하게 급등한 금리의 되돌림 차원의 금리하락 인식 등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4.5bp 내린 3.420%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6.6bp 하락한 3.559%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5.1bp 하락한 3.37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9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5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5틱 오른 104.3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상승한 111.9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은행이 각각 2684계약, 3729계약, 529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투신, 보험이 각각 7568계약, 2592계약, 33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보험이 각각 2647계약, 134계약, 151계약, 56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2600계약, 1587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국채선물 상승폭 확대해 10년 60틱 급등...환율 안정속 저가매수, 외인 3선 매수

오전장에는 강세 출발 후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출발 후 상승해 각각 +16틱내외, +4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이날 시장은 최근 금리의 과도한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20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동안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는 등 안정을 회복한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속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10년은 장중 한때 71틱까지 상승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9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71틱까지 상승 후 일부 반락해 각각 +15틱, +60틱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을 바탕으로 한 저가 매수세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에는 호주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호주 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채 2년 5%, 국고 3년 3.50%와 같은 의미있는 수준에서 지지력이 확인되먄서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한 현 금리 수준이 매력적인 레벨이라는 인식도 높았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과 폭 축소 우려속에 향후 중동사태, 환율, 데이터 결과 등에 따른 변동성 경계감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환율 안정과 저가 매수심리속에 아시아 미국채 금리 하락,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에 따른 가격 재조정, 유가 상승, 원화약세 등 이달 들어 지속됐던 약세 요인이 일단락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의 경우 미국과 다르게 정책 기대가 달라질 만한 시그널이 아직 없다는 전일 한은 총재의 발언도 국내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주요 이벤트도 당분간 소강 상태라 박스권 이탈 이후 상향 조정된 현재 금리 레인지 수준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미국채 10년 금리가 상단에 도달했다"며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채권을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빠른 금리인하 불필요 등 과도한 금리인하에 대해 경계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2023년과는 달리 금리인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연준의 점도표에서 연내 인하 가능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2~4월중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규모도 지난해 11월~올해 1월중보다 확대했지만 장기물이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5월 FOMC에서 QT의 감속을 발표하고 6월부터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급상 부정적 요인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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