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1 (수)

[채권-오전] 국채선물 강세 흐름 유지...저가 매수 vs 외인 선물 매도

  • 입력 2024-04-18 10:5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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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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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오전장에는 강세 출발 후 등락하는 방향성이 제한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1틱내외, +4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해 3거래일 만에 10년은 3.6%를, 30년은 3.4%를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2.1bp, 10년은 4.4bp, 30년은 3.0bp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최근 금리의 과도한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20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동안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는 등 안정을 회복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장중 원/달러환율은 급락해 1380원을 밑돌며 최근 고점대비 20원 이상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5000계약 이상, 10년을 32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7일 오하이오주 채그린 폴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 금리인하는 급하지 않다"고 밝히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점도 부담이 됐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과 폭 축소 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중동사태, 환율, 데이터 결과 등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계속됐다.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 등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시장 영향을 반영하는 가운데 환율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 환율,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시장도 그나마 안정을 찾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본다면 시장은 금리 인상보다 인하 쪽으로 기대하고 있어서 큰 폭의 금리 상승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저가 매수, 환율과 유가 안정 등으로 금리가 반락했지만 여전히 악재가 우위인 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아직은 상승 리스크를 경계해야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연준 모두 금리 인하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하기까지는 금리 하락시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04.3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2틱 상승한 111.7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5068계약, 1129계약, 1028계약, 12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1465계약, 578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보험이 각각 3272계약, 360계약, 150계약, 18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4201계약, 234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2.1bp 내린 3.444%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4.4bp 하락한 3.581%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3.0bp 하락한 3.39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7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6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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