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외환-개장] 美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0.3%↓...5원↓

  • 입력 2024-04-18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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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내린 138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5.45원 내린 138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5.9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저가 매수와 입찰 호조 등으로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지수도 엿새 만에 반락했다. 주식시장은 대형 기술주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전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은 수익률을 따라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최근 글로벌 달러화 강세 이후로 이번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한국, 미국, 일본 재무장관들은 17일 공동선언문에서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일 재무장관인 최상목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도 16일 한일 양국 통화 가치하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외환시장 급변동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6, 17일 연이어 구두개입에 나섰다. 지난 16일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원화과 다소 과도하게 움직이고 있다.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17일 IMF 주최 특별 대담에서도 ""최근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다소 벗어났다.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 한미일 공동선언 원화와 엔화 약세 언급 등 영향에 최근 급등폭을 반납하며 1,370원대 하향 안정화를 예상한다"며 "구두개입 약발이 떨어진 일본과 급격한 원화 약세에 된통 당한 한국이 미국에게 강달러 충격을 어필하고 공감을 얻어내면서 외환시장 롱바이어스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배당 역송금 물량 경계감,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로 수급은 팽팽한 균형을 이룰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 역내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에 일부 상쇄되어 1,370원 중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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