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59%대로↓…저가매수 + 입찰호조

  • 입력 2024-04-18 07:11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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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59%대로 내려섰다.

최근 급등하며 4.6%대를 돌파한 후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유가 급락, 20년물 입찰 호조가 10년물 수익률을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 4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8.1bp(1bp=0.01%p) 낮아진 4.59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3bp 내린 4.94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2bp 하락한 4.70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8.1bp 낮아진 4.625%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규모 20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낙찰 수익률은 4.818%로, 예상치 4.843%를 밑돌았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82배로 이전 6번 평균(2.65배)보다 높았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미국 쪽을 따라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2.2bp 내린 2.469%를 기록했다. 요아킴 나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의 CNBC 인터뷰 발언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주의할 점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일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기대보다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264%로 4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ASML 실적 실망감에 반도체주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약세가 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내린 37,753.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20포인트(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 나흘 연속 낮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5,683.37을 나타냈다.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미국 경제활동이 소폭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관할 지역 중 10곳 경제가 약간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도 전반적으로 조금 늘었고, 고용 역시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1%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이란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반격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동 우려가 완화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67달러(3.13%) 하락한 배럴당 82.6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73달러(3.03%) 급락한 87.2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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